배란도 잘 되고, 정자 수치도 괜찮고, 수정란 등급까지 좋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식을 하면 결과가 좋지 않거나, 특별한 이유를 모르는 원인불명난임 상태가 길어집니다.
"왜 좋은 씨앗(수정란)을 심었는데 싹이 트지 않을까요? 임신율을 높이려면 뭘 더 해야 할까요?"
이제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문제는 씨앗이 아니라, 씨앗을 받아줄 '토양(자궁 내 환경)'에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2.원장님, 제 자궁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많은 분이 반복착상실패를 겪으면서 "나는 임신이 안 되는 체질인가 봐"라며 자책하시곤 해요. 하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뵙는 많은 분의 사례를 보면, 이건 체질의 문제라기보다 '자궁이 잠시 지쳐있는 상태'인 경우가 많답니다.
난임은 크게 다섯 가지 범주로 나뉘곤 하죠.
특별한 이유를 찾기 힘든 원인불명 난임
근종이나 내막증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고령 임신 준비
힘든 시험관착상준비 과정을 반복하는 분들
가슴 아픈 유산 후 관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이 모든 경우의 공통 분모는 결국 하나, 자궁내환경을 얼마나 건강하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3. 감(感)이 아닌 데이터로 확인하는 자궁 건강

한의학이라고 하면 흔히 '기운'이나 '보양' 같은 추상적인 단어를 떠올리시죠?
하지만 저희는 초음파 데이터를 통해 자궁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살핍니다. 임신 준비에 있어 제가 유심히 보는 두 가지 지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