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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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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의사가 알려주는 청소년철분제, 어지럼증과 피로 개선 방법2026-06-10 16:10
작성자 Level 10



안녕하세요. 방배역 3번 출구 앞, 아이들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는 해성한의원 이광형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아이들을 보다 보면, 부모님들께서 "우리 애가 통 기운이 없어요"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십니다. 아침에 깨우는 게 전쟁이고, 학교 다녀오면 소파와 한 몸이 되어 꼼짝도 안 하려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픽 쓰러질 것처럼 힘들어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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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우리 애가 원래 이렇게 저질 체력이었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 마음도 참 무겁습니다. 한창 에너지가 넘쳐야 할 나이에 왜 이렇게 힘들어할까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숨은 빈혈' 때문에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청소년철분제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단순히 영양제 하나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 10년 넘게 아이들을 진료하며 느꼈던 진짜 중요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혹시 우리 아이도? 철분 부족이 보내는 신호들]


"철분이 부족하면 어지럽다"는 건 다들 아시죠? 근데 있잖아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몸이 보내는 신호가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타나요.

마치 스마트폰 배터리가 10% 미만일 때를 상상해 보세요. 화면 밝기는 어두워지고, 앱 실행 속도는 느려지고, 자꾸 절전 모드로 들어가려고 하잖아요. 우리 몸도 똑같습니다. 철분이라는 핵심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면, 몸 전체가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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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 없는 피로와 무기력: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사춘기라 그런가 보다", "공부 때문에 힘든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혈액 속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뇌와 근육이 쉽게 지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창백한 얼굴과 입술:

핏기가 없고 유난히 하얗게 보인다면 혈색소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집중력 저하와 학습 부진: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당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감퇴할 수밖에요. 아무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거죠.


- 사소한 일에 짜증과 예민함:

몸이 힘드니 마음의 여유도 없어집니다. 별거 아닌 일에 울컥하거나 신경질이 잦아진다면,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숨이 차고 두근거림: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심장이 괜히 두근거린다면 심장이 부족한 산소를 어떻게든 더 빨리 보내려고 무리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런 증상들은 다른 문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들께서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이런 신호들이 두세 개 이상 겹친다면, "혹시 철분 부족은 아닐까?" 하고 한 번쯤은 꼭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2.[왜 유독 청소년기에 철분이 부족해질까요?]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우리 애, 고기도 잘 먹고 편식도 안 하는데 왜 철분이 부족해요?" 제 경험상, 정말 잘 먹는 아이들도 철 결핍이 오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청소년기가 워낙 '특별한'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첫째, 폭발적인 성장 때문입니다.

뼈와 근육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혈액의 양 자체도 엄청나게 증가해야 합니다. 뭐랄까, 작은 컵에 물을 채우는 것과 큰 물통에 물을 채우는 건 필요한 물의 양 자체가 다르잖아요? 몸집이 커지는 만큼, 혈액을 만드는 재료인 철분도 훨씬 더 많이 필요해지는 거죠. 이때 키크는한약 같은 성장 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을 검사해 보면, 의외로 철분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인 거죠.


둘째, 여학생의 경우 월경 시작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매달 혈액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니, 철분 손실은 필연적입니다. 식사로 보충하는 양보다 빠져나가는 양이 더 많아지면, 저장된 철분까지 바닥나게 되는 겁니다.


셋째, 불규칙한 식습관과 다이어트도 한몫합니다.

아침 거르고, 점심은 급식으로 대충, 저녁은 학원 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때우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인스턴트 음식이나 단 음식 위주로 먹다 보면, 칼로리는 채울지 몰라도 정작 중요한 철분, 비타민 같은 영양소는 턱없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3.[청소년철분제, 어떤 걸 골라야 할까요?]


시중에 정말 많은 청소년철분제가 나와 있죠. 막상 고르려고 하면 뭘 사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항상 강조하는 몇 가지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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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량보다는 흡수율을 보세요:

무조건 고함량이 좋은 건 아닙니다. 우리 몸이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철분의 양은 정해져 있거든요. 흡수되지 못한 철분은 오히려 위장장애(속쓰림, 변비 등)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헴철'이나 '킬레이트 철'처럼 흡수율이 높고 위장장애가 적은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비타민C가 함께 들어있는지 확인하세요: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마치 자물쇠와 열쇠처럼요. 철분제에 비타민C가 함께 배합되어 있다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3.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제형을 선택하세요:

알약을 잘 못 삼키는 아이라면 씹어 먹는 츄어블 형태나 액상 시럽 형태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의료인으로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입니다. 가장 좋은 건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부족할 때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죠. 붉은 살코기, 간, 달걀노른자, 조개류,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음식을 평소 식단에 잘 포함시켜 주시는 노력이 함께 필요합니다.


4.[성장과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한의학적 접근]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철분'이라는 영양소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그 아이의 몸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왜 철분 흡수가 잘 안되는지, 왜 혈액 생성이 부족한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려고 하죠.

예를 들어, 소화기가 약해서 먹는 족족 설사하거나 잘 체하는 아이가 있다고 해봅시다. 이런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청소년키크는영양제나 철분제를 먹인들, 몸에서 제대로 흡수할 수 있을까요? 아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비위(脾胃) 기능을 튼튼하게 해서 영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어떤 아이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 몸에 불필요한 열이 많아 혈액이 졸아드는 '음허(陰虛)'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열을 내려주면서 혈액 생성을 돕는 처방이 필요하죠.

이처럼 아이의 체질과 현재 몸 상태, 생활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접근하는 것이 한의학적 치료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순히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을 넘어, '스스로 잘 채울 수 있는 몸'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니까요. 아이의 예상키계산법 결과에만 연연하기보다, 지금 아이의 몸이 성장에 최적화된 상태인지를 먼저 점검해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5.[자주 묻는 질문 Q&A]


Q1. 청소년철분제, 언제부터 먹이는 게 좋을까요?

A1. 특별히 정해진 나이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철분 결핍 의심 증상이 보이거나, 특히 여학생의 경우 초경을 시작한 이후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병의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철분 관련 수치(헤모글로빈, 페리틴 등)를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복용 여부와 용량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무분별한 복용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2. 한약이랑 철분제를 같이 먹여도 되나요?

A2. 네, 대부분의 경우 괜찮습니다. 오히려 한약으로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하면서 철분제를 함께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화 기능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철분제를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질 수 있죠. 다만, 개인의 체질과 복용하는 한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처방받은 한의사와 상담 후 함께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철분제를 먹으면 키 크는 데도 도움이 되나요?

A3. 직접적으로 키를 크게 하는 약은 아닙니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성장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와 산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하는 것이 바로 혈액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철분이 부족해 혈액의 기능이 떨어지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키크는한약을 먹어도 성장판까지 영양이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겠죠. 따라서 충분한 철분 공급은 원활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글을 마무리하며


우리 아이가 유독 피곤해하고 힘들어한다면, "의지가 약해서 그래", "게을러서 그래"라고 다그치기 전에, 혹시 몸이 보내는 힘겨운 신호는 아닌지 한 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학습과 성장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겁니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아이의 몸 상태를 정확히 점검받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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