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민이에게 억지로 키를 키우는 약 대신, 속을 따뜻하게 데우고 소화기를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3개월 뒤, 철민이는 "밥 더 주세요"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영양 흡수가 원활해지자 지난 1년간 멈춰있던 키 그래프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는 것, 그것이 최고의 성장 촉진제임을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4. 부모님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Q&A
Q1. 성장판 주사를 맞고 있는데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A. 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장판 주사가 외부에서 '호르몬'이라는 신호를 넣어주는 것이라면, 한약은 그 신호를 받아들일 '몸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토양이 비옥해야 비료가 잘 스며들듯, 아이의 기력과 면역력을 보강해주면 성장 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Q2. 6학년인데 아직 2차 성징이 없어요. 문제가 있나요?
A.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시간이 더 남아있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또래보다 너무 늦되거나(중3 이후까지 반응이 없는 등) 키 자체가 너무 작다면, 성장 호르몬 분비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전문가의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3. 키 크는 한약, 살찌지는 않나요?
A. 과거에는 '살이 키로 간다'며 무조건 잘 먹였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비만은 오히려 성조숙증을 유발해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성장 한약은 아이의 체질에 맞춰 불필요한 노폐물(습담)은 빼고,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1:1 처방되므로 체중 급증 걱정은 덜으셔도 됩니다.
5. 글을 마치면서
6학년, 아이도 부모님도 마음이 조급해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평균'이라는 남들의 속도에 휩쓸리지 마세요. 우리 아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혹시 성장을 방해하는 짐을 지고 달리는 건 아닌지 '몸의 소리'를 먼저 들어주세요.
그 작은 관심이 아이의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는 가장 큰 열쇠가 됩니다. 우리 아이 성장 서초구 한의원 해성한의원이 함께 고민하고 돕겠습니다.
